전단이라는 말은 사전적으로는 “자름, 끊음” 이라고 풀이된다. 즉, 가위와 같은 적당한 도구를 이용하여 힘을 가하여 잘라서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박판의 전단가공에 이용되는 대표적인 도구로서는
1) 직선의 금형
2) 필요한 형상과 같은 모양의 금형
3) 원, 각 등의 범용적인 형상의 금형
등이 있다. 또 전단되는 형태에는 다음과 같은 여러 종류가 있다.
가. 쉐어링 (Shearing)
직선의 금형(칼날)을 이용하여 형상의 외주를 일직선으로 잘라 떨어뜨려 필요한 형상을 만든다. 대표적인 예가 Shearing Machine 이다.
나. 블랭킹, 펀칭 (Blanking, Punching)
필요한 형상의 공구로 판재를 전단하는 것으로 타발되어진 것을 필요로 하는 “블랭킹”과 타발된 원판을 필요로 하는 “펀칭 또는 피어싱”으로 나눌 수 있다. 또, 프레스 가공에서는 재료의 일부만을 잘라 떨어뜨리는 가공법도 이용된다.
다. 니블링 (Nibbling) 등
범용적인 형상 공구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이용하여 필요한 형상을 가공한다. “NC 직결 펀치 프레스”나 소형 전동 공구들이 이에 해당한다.
전단가공에서의 도구에 해당하는 공구를 박판프레스 가공에서는 “금형”이라고 부르고, 가공될 소재는 “피가공재”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가위로 종이를 자를 때에도 다소의 힘을 가위에 가하여 자르는 것처럼 “금형”이 전단하기 위한 힘 즉 “전단력”도 필요하다. 가위의 윗날(상형)과 아랫날(하형)이 있어 그 사이에서 종이를 자르는 것과 같이 금형도 상부금형과 하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하형은 암형과 수형 한쌍으로 이뤄지며 수형(male mold)을 펀치(punch), 암형(female mold)를 다이(die)라고 하며 “펀치, 다이”라는 표현이 일반적이다.
종이를 가위로 힘을 가하여 자를때 종이의 두께, 자르는 사람에 따라서 가위질에 차이가 있다. 이것은 윗날과 아랫날이 맞물릴때 틈새(클리어런스)를 손으로 조정하기 때문이다. 박판의 전단가공에 사용되는 금형에도 윗날과 아랫날(상형과 하형)의 사이에는 틈새가 설정되어 있다. 이 틈새를 클리어런스(clearance)라고 부른다.
이상과 같이 전단가공은 금형(상부금형)과 금형(하부금형)의 틈새와 가하는 힘(전단력)의 상태에 의해 가공의 성패가 좌우 된다고 해도 좋다.